파도리
오랜만에 파도리를 갔다. 비도 오고 안개가 자욱하게 낀 파도리였다. 만리포부터 어은도 파도리까지 안개가 자욱하고 비가 부슬부슬하게 내렸다. 새벽 일찍 출발했는데도 고속도로는 막혀서 조금 늦게 도착했다.
파도리는 두번째 방문이다. 파도리에서 낚시를 하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 걷기도 하고 줄도 타야 하고 등산과 절벽도 기어 다녀야 한다. 장화는 필수이고 거침없는 물살은 덤이다.
전부 극복해야하고 이겨내야지 결과가 좋을 거라 생각이 든다. 아직 초짜에게는 험난한 파도리이다.
가르 미 끝 산 태배와 비슷한 길이다. 차로 온다는 게 신기할 정도이다. 들어올만한 차량이 아니어서 초입부터 걸어서 들어간다. 보기에는 길이 좋아 보이지만 훨씬 더 험하다. 기본 4륜 구동 SUV는 되어야지 엄두가 난다.
될 수 있으면 시도하는 것을 말리고 싶다. 가끔 중간에 빠지거나 걸려서 보험 차량이 충동하는 것을 보았다.
비도 오고 물도 탁하다. 베이트 피시도 없고 물은 엄청 빠르게 흐르고 있다. 물이 빠지고 있어서 탐색을 시작한다.
첫 캐스팅은 메탈로 굳어있는 릴에 라인도 텐션을 잡아주고 장타로 비거리를 최대한 주면서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 후에 싱킹 미노우, 지그헤드 등 여러 가지로 발 앞까지 탐색한 결과 바이트는 받지 못했다. 이렇게 여러 포인트를 빠르게 이동하면서 탐색한 결과 바이트를 받지를 못했다. 파도리에서 해답이 나오지를 않아서 빠르게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만리포
근처에 빠르게 할수있는 간조 포인트로 이동하였다. 만리포이다.
만리포는 물이 빠지고 있었다. 객 바위 앞까지 낚시 배들이 있다. 메탈 채비를 날리면 닿을 거리이지만 그냥 피해서 했다. 저배들이 있으면 물고기가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던졌다. 이전과 낚시하는 방식은 똑같다. 장거리부터 발 앞까지 탐색을 해봤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 정조 시간이 다돼서야 잠시 휴식을 취한다.
밀물 때를 기다려본다. 파도와 포말은 좋지만 물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 물이 움직이지 않으니 물고기도 없다.
물색은 탁하고 파도는 거 새다. 바람은 적당한데 베이트 피시도 없다. 여러 가지로 아쉬운 상황이다.
들물이 시작되면서 물이 움직이고 해가 뜨기 시작했다. 비도 멈췄다.
조금 기대하면서 다시 캐스팅을 하기 시작했다. 여러 방식으로 해도 반응이 없다. 슬로 메탈 채비에 어시스트 훅을 2개 달아서 캐스팅했다. 슬로 메탈 채비라 떨어지는 시간이 길다. 바닥을 찍고 라이 정리를 했는데 뭐가 달려있다. 바이트를 받았다. 후킹을 했는데 미스 바이트 났다. 트레블 훅 없이 던졌는데 어시스트 훅에는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은 입질인데 아쉬게 끝나버렸다. 그 후에 같은 채비로 탐색을 해봤지만 아쉽게도 반응이 없었다.
2시간가량 더해봤지만 반응은 오지 않고 철수 결정을 한다.
최근에 갯바위 사고와 해루질 사고가 많이 나서 이은 지 철수 할 때쯤 만리포 해경이와서 만조 시간과 갯바위 잠기는 경고를 해주고 가신다. 꼭 갯바위나 해루질등 할때 해양사고에 유의해서 즐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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