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가르미끝산에서 시즌 마수를 하다.

HAAMMAA 2021. 5. 1. 20:00

가르미끝산에서 시즌 마수

서해루어시즌이 시작되는 5월이다. 4월부터 광어 마수 소식이 전해진다. 멀게는 군산권부터 최근에는 태안권까지 올라오고 있다. 이제 곧 인천에서도 소식이 나올것이라 예상된다.

영흥도에서 먼바다로가는 대광어 선단은 이미 예약을 받고 있고 하나둘 나올꺼라 예상한다.

 

1. 2020년 시즌 마수

 

2020년에는시즌 마수를 가르미끝산에서 했다. 4자 초반 정도의 광어를 올렸다. 1박2일로 진행한 가르미끝산 포인트는 주변에 태배 전망대 포인트까지 있어서 하루보다는 1박2일 출조가 좋다.

주변에 이태백캠핑장, 구름포캠핑장, 의항리낚시공원등 캠핑장도있고 4륜구동 차량이 아닌이상 임도 진입이 쉽지 않다. 어쩔수 없이 비박하면서 낚시를 즐긴다. 

5월초 마수를 하기전에 석문, 황금산등 서산 당진권에서 진행 했지만 우럭만 반응이 오고 광어는 반응이 오지 않았다. 우럭도 작은 사이즈의 우럭만 나오기 시작했다. 점차 내려가서 태안권에서 첫 루어 낚시를 가르미끝산에서 진행 했다. 이날 다행히도 광어 얼굴을 볼수 있었다.

붉은색 동그라미친 갯바위에서 낚시를 진행하였다. 이곳은 가르미끝산에서 대표하는 포인트이다. 밤에는 우럭이 반응이 좋다. 수심이 좋고 갯바위와 지형이 좋아서 물고기가 많다.

하지만 이곳은 물이 들어올때 잠기는 지역이라 항시 물이 잠기는지 체크해야한다. 물때에따라 물잠기는 속도가 다르니 잘 살펴 보기로 한다.

물이 이렇게 잠긴다. 참고하고자 이미지 첨부를 하였다. 꼭 물때와 갯바위 지형을 먼저 파악하고 낚시를 진행한다.

미리 알수있는 좋은 방법으로 다음이나 네이버 위성지도를 촬영날짜 별로보면 물이 빠졌을때 촬영한 이미지와 물이 들어왔을때 이미지를 비교하면서 볼수있다. 

이날은 물살이 너무 쎄서 1온스가 굴러다니는 상황이였다. 가르미끝산은 곶부리라서 물살이 쎈날은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준비해서 가야한다. 처음 가는 포인트여서 최대로 준비한게 1온스였다. 붉은색 동그라미 갯바위에서 아래쪽으로 찌낚시하듯이 물살에 지그헤드를 흘렸다. 이때 라인을 잡아 주면서 해야하는데 지그헤드는 땅에 착수 되었는데 라인이 물살에타서 풀리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는 라인을 잡으면서 살살 당기면서 느낌을 파악해야한다. 지그헤드가 땅에 착수되는것과 라인이 풀리는것을 알수 있는 감각은 키워야 한다. 두세번 캐스팅을 하면서 라인을 풀어줬다.

캐스팅을 몇번 할수 없는 시간이 오고있었다. 들물이 시작되고 거의 중들물이면 잠기는 상황이온다. 갯바위를 빠져나가야해서 상화파악하면서 낚시를 진행했다. 이미 몇번 캐스팅을 하고 포기할때쯤 쑥 가져가는 입질이 왔다. 무조건 광어 입질이였다. 입에 제대로 걸었다. 물살이 쎄서 크기는 알수없었지만 그당시에는 5자 이상으로 보였다.

최대한 안털릴려고 살살 올리는데 물살이 너무 쎄서 안되겠다 싶어서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 이럴때는 개인이 판단을 잘해야한다. 광어는 수면위로 올리면 바늘을 털기 시작한다. 후킹이 약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하면 안되지만 이번에는 올려도 된다고 생각했다. 지그헤드였고 챔질했을때 정확하게 걸었다고 느꼈다. 수면위로 올리니 역시나 물살때문에 4자 초반의 광어가 올라온다. 광어도 물살에 힘이 들었는지 둥둥 떠써 얌전히 올라왔다. 50미터 이상 먼거리에서부터 랜딩을 했다. 4자 초반의 배가 하얀 광어였다. 정리할 틈도없이 장비 챙겨서 갯바위를 빠져나와서 정리를 했다.

나와서 정리하는데 나올수있는 갯바위 퇴로는 이미 물에 잠겨가고 있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발을 바닷물에 젖으면서 나올뻔 했다. 

 

2. 이태백캠핑장

나와 일행은 이태백캠핑장에서 1박을했다. 일행이 해삼을 잡았다. 몸에 태안에서 낚시하면서 잡히는 해삼은 맛있다.

이태백캠핑장은 끝에 위치해서 조용하고 캠핑장 바로앞에 작은 해수욕장도 있어서 아이들도 놀기 좋다. 사무실쪽 사이트가있으며 소나무쪽으로도 길게 사이트가 있다. 사무실쪽에 개수대와 화장실등 편의시설이 있다. 소나무사이트쪽은 전기 콘센트는 준비 되어있다.

파란색 라인이 소나무사이트이고 빨간색 동그라미가 사무실 사이트이다. 큰 캠핑장은 아니지만 소나무쪽 사이트는 중간에 큰 소나무가 있어서 옆사이트와 간격이 멀다. 노란색 라인은 태배전망대가는 임도길과 산책로이다. 뒤로넘어가는 임도길은 태배전망대 가르미끝산으로 연결되는 임도길이다. 앞에도 얘기했지만 4륜구동 차량이 아니라면 저임도길은 진입하기 힘들다.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후에 포인트 진입이 가능하다.

앞으로 산란광어들이 연안으로 붙는다. 솔직히 지금 잡히는 광어는 맛이 없다. 산란광어라 살도 무르고 푸석하다. 자연산이지만 맛이없는시기이다. 올해는 잡는 재미로 낚시를 하다가 가을에 살이 오르고 맛있어지면 그때나 먹어봐야 겠다.

광어 특유의 입질과 손맛이 그립지만 올해는 광어보다는 농어 위주의 낚시를 다녀 보려고한다.